[앵커]
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 전직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.
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인사수석실에 있으면서 문 전 대통령 사위 취업 과정과 취업을 시켜준 걸로 의심받는 이상직 전 의원 총선 출마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수사 중입니다.
손인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[기자]
검찰은 지난달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A 씨를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.
검찰은 A 씨를 상대로 당시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 씨의 취업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태국 이주에 관여한 정황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A 씨가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실에 근무한 당시 서 씨는 다니던 게임 회사를 그만두고 태국으로 떠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됐습니다.
항공업계 근무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도 임원으로 채용돼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
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했던 저가항공사입니다.
검찰은 이후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게 대가 성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
또 검찰은 청와대가 2020년 1월 이 전 의원의 총선 출마 편의를 봐준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.
이 전 의원은 당시 총선 출마를 위해 중진공 이사장직에서 사직했습니다.
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 중이라 사표 수리가 어려웠지만 하루 만에 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이 전 의원 사표 수리 당시 A 씨는 청와대 인사비서관으로 근무했습니다.
채널A는 A 씨가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서 씨 취업 과정이나 이 전 의원의 특혜 의혹에 관여했는지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.
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
영상편집 : 김태균
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